나이가 든다는 것…은 돌아보는 시간이 많다는 것[2004-12-15 12:00:57 ]

[##_1C|1284673254.jpg|width=”500″ height=”375″ alt=””|_##]요즘 시간이 나면 지나간 일을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블로그 만든 후에 그게 더 심해지네요. 웬만하면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흔적을 남겨두는 것이 지금으로선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종종 옛날 앨범을 펼쳐보면서 즐거움, 안타까움,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것을 보면

기록하지 않는 것 보다는 더 나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올린 사진은 제가 작년에 밴쿠버에 와서 1년간 머물렀던 Langara Gardens의 타운하우스입니다.

수십년된 집이라는데, 낡긴 낡았지만, 나무로 된 집이어서 사람이 살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작년에 한번도 걸리지 않았던 감기가 지금 아파트로 이사와서는 바로 걸리는 것을 보면

그저 오비이락이라고 하는것은 곤란하겠지요.

저 집은 특히 현관문을 열면 랑가라 공원(집앞에 자그마한 잔디밭이 있습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배꼽마당 수준인데, 우리 배꼽마당은 그저 공터였지만,

여기는 잔디를 심어 놓았다는 것이 다르겠군요. 사진은 공원에서 집쪽을 향해 찍었습니다.

해정이가 집 밖으로 나오는 중이군요)이 있고

길 건너편엔 랑가라 골프장이 있는데, 골프장 둘레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많은 사람들이 조깅이나 산책을 하지요.

집 바로 앞에 있는 골프장인데도 1년간 2번 정도밖에는 못 가본 것 같습니다.

UBC 구내로 이사 와서 오히려 두세번 더 이용했지요.

이사 오기 전에는 좋은 줄 모르다가 이사 온 다음에야 주변 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것을…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