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부모님 신혼적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제 시초는 부모님의 결혼이니까(물론 아버님의 부모님,어머님의 부모님, 그리고 그 분들의 부모님, 이렇게 올라가다보면 북경인 또는 네안데르탈인까지 올라가야되겠죠…음…역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나 저나 억세게 운좋은 사람들입니다. 숱한 천재지변이나 전쟁, 질병 등을 모두 이기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두 분 좋은 시절 사진을 올립니다.
결혼식은 제가 태어난 곳에서 하셨더군요. 대구시 서구 비산4동 319번지…중학교때까지 살던 곳이라 기억에서 떠나지 않는군요. 지금쯤은 도로가 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집은 이미 수용되었거든요. 그 집 담이 블록담이었는데 한참 예민한 사춘기시절에 담이 무너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담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그 담 다시 쌓을 때까지 골목 지나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부끄러워 세수를 부엌에서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난 일들은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꺼리가 되는 것같습니다.(당시에는 얼마나 황당했던지!)
1963.3.18.(음력) 위 주소에서 출생(그 방에서는 아들만 낳을 수 있다는군요)
7살 때 서부국민학교에 입학하였는데 그 학교는 역사가 깊어 전설도 있습니다. 소풍가는 날엔 꼭 비가 오는데 학교수위가 이무기(용이 되기 직전인 뱀)를 죽였다고 하더군요.
3학년 때 서도국민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제가 3회졸업생이랍니다. 우리 동문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군요. 국민학교 시절에 제가 상당히 개구쟁이 짓을 많이 했었지요. 음…일일이 나열하기에도 이 난이 부족하고 또 고리타분한 얘기들이라서 생략.
계성중학교시절…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의 얘기들을 모두 적으려면 장편소설로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이 시기엔 제가 내성적이기도 해서 책에 파묻혀 지내기도 했었고…
영신고등학교는 씨름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이봉걸 선배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백두급 씨름선수인 친구와 로울러스케이터 타러 갔었는데 커브틀다가 바퀴가 굽어 버리는 사고(?)도 있었지요. 물론 다시 발끝으로 구부리니까 원상으로 돌아가더군요(속골병 들었을 겁니다, 그 로울러스케이트!)
81년도에 경북대학교 법과대학(당시 법정대학)에 미달로 합격하고(81년에 입시제도의 변화 때문에 거의 전 대학이 미달사태. 행복한 세대인가요?) 본격적으로 청춘을 만끽하고 살았지요. <솔로시절에 대한 약력 끝>

지금 옆에서는 아내가 가장 잘 나온 가족사진 고른다고 사진심사중입니다. 아마 여기에 올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요. 그럼 가족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최근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으로 계시다가 이사관승진과 함께 단기 해외연수를 가시게 된(2000.2.26. 출국예정) 임영철국장님입니다.
실물은 이 사진보다 훨씬 더 낫답니다(아부는 출세의 지름길!). 반곱슬머리라서 헤어스타일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외모의 한계입니다만 키도 크시고 인품도 훌륭하시고 합리적인 사고방식 등 보기 드물게 훌륭하신 분입니다. 더 자세한 개인적 사항은 개인적으로 국장님께 질문하시기 바랍니다(연락처는 일단 이 사이트를 이용하시길 바람). 아 참! 당연히 기혼입니다.
제가 국장님 사이트도 만들어드린다고 했으니 만들어지면 국장님을 여러분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군요.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오면, 저는 1993.12월 초에 공정거래위원회(당시는 경제기획원 소속) 제도개선과에 수습사무관으로 와서 약관심사업무를 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서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지도과장을 역임하기도 했지요.
지금은 심판관리관실 소속으로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된 관심은 공정한 경쟁질서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는지(또는 실현될 수 있는지)입니다만 이를 위해서는 외국제도에 대한 정확한 지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법체계속에 외국에서 계수된 독점금지법 또는 경쟁법이 융화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실무자로서는 힘이 부닥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열심히 하여야겠지요!
시간나는 대로 틈틈이 개편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0.2.14.
이 자료는 2000년에 만든 홈페이지에 제 소개 페이지로 만든 것입니다. 글에서도 젊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