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설연휴 첫날

 

아침에 눈을 떠 창 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렸더군요.
깡마른 나뭇가지에 쌓인 눈은 마치 하얀 꽃이 핀 듯 합니다.
지금 해가 밝게 비추는 것으로 봐서는 길이나 도로는 곧 녹겠지요.
그러면 오히려 눈 내리기 전 보다 더 지저분해 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눈 내린 풍경은 뭔가 감성을 자극하는 듯 싶습니다.
여러 종류의 생각들이 머리에 떠오릅니다만,
굳이 나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눈내린 연휴 첫날이라는 얘기만 남겨 봅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 뒷베란다에서 찍은 관악산 모습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지붕은 중앙동 동사무소 지붕이랍니다.
동사무소가 동네 중간에 있어야 제격일 텐데 이 동사무소는 관악산 자락에 있네요.
아…요즘은 동사무소라고 하지 않고 ‘주민자치센터’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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