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법안내-사법의 길잡이[2004-12-06 13:40:01]

[##_1L|1143618472.jpg|width=”114″ height=”155″ alt=””|_##]저자: 我妻榮

역자: 조재석 변호사

출판사, 출판연도: 육법사, 1989년

제가 본 법서 중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독일 교수가 쓴 책들도 읽어 보았지만, 아무래도 추상적이고 우리 법학 공부에 도움이 직접적으로는 되지 않더군요.

근데 14년 전 쯤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뒤적 거리다 이 책을 발견했는데,

민법총칙 공부할 때에 민법의 지위편에서 ’생활관계론’이라는 학설을 주장한 일본 교수가 쓴 책이어서 뽑아서 펼쳐 들었습니다(출판연도를 보니 그 무렵에 제가 구매했네요).

원래 책을 처음 펴면 타이틀을 쭉 훝어보고는 그 다음 머리말부터 읽는 습관이 있어

타이틀을 봤더니 충격이더군요.

일본의 대 학자가 쓴 책의 타이틀이 “법률을 공부하는 데는 암기하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

전 그 때까지 이렇게 긴 제목을 가진 법서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너무나도 편하게, 선배가 후배에게 이야기를 하듯이, 제목을 달고 글을 전개하고 있는 점에

전혀 주저하지 않고 책을 사 왔더랬지요. 당시 3000원이었는데 오늘 검색 해 보니 5천원이군요.

이 책을 읽고는 아처영 교수에 대한 존경심마저 일었습니다. 대학자란 이런것이구나…

완벽하게 이해하면 이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구나…

우리나라에서 법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꼭 권하고 싶은 법학방법론 책입니다.

지금도 항상 곁에 두고 공부의 길잡이로 삼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