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outlier-2009-01-21-23-28.jpg사진출처: www.yes24.com

번 역 : 노정태

감 수 : 최인철

출 판 : 김영사

어제 교보에서 산 책인데, 오늘 저녁에 대충 다 읽었습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흥미를 끄는 내용이라 집중해서 읽었는데, 에피소드가 좀 많다 보니 후반으로 갈 수록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책 한 권을 이렇게 빨리 읽은 것은 근래에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답니다. 그만큼 책의 주제나 내용이 흥미로왔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공의 기회를 발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자에 대해 관심이 있었을 뿐이고, 책에 담겨있는 꽤 많은 에피소드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쉽게 이 책을 주어 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가장 와 닿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제목이랍니다. 이 제목 아래에 있는 내용 중 한 구절만 옮겨 보겠습니다.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Danel Levitin)은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다니엘 레비틴이라는 신경과학자가 얼마나 권위가 있는 사람인지는 제가 그 분야에 문외한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1만 시간의 연습시간’이라는 명확한 수치는 그저 ‘죽도록 연습해서’라고 하거나 또는 ‘불철주야로 연습해서’ 성공했다는 것 보다는 뭔가 곧바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는 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시험공부할 때에 영어 3시간..이라고 계획을 잡기 보다는 단어 20개, 문법항목 5개…이런 식으로 계획 잡는 것을 좋아했더랬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공부할 내용을 최대한 세분화해서 일종의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만들어 하루 하루 공부할 분량을 정했었지요. 그렇게 해야 계획대로 공부하는지 제대로 점검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빠트리는 항목도 그만큼 적어지고 말이지요.

점점 얘기가 책의 주제와는 멀어지고 있습니다만,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보람은 저도 제가 최근 계획한 일에 대해 1만 시간을 투자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만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세계적인 전문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밥값은 하는 정도는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속으로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답니다 ^^;;).

아무튼, 이 책은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