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캔U2804, U2814 간략한 사용기

e1848be185a1e186afe18491e185a1e18489e185b3e1848fe185a2e186abu2814-2016-02-19-18-40.jpg요즘 맥북프로레티나 (2015년 신형)13인치를 사용 중인데, 아무래도 화면 크기가 아쉬워 사무실에 사용하려고 4K가 지원되는 모니터를 찾아 보았다. 검색해 보니 Dell사, 삼성, LG 등에서 출시한 제품이 눈에 띄지만 가격대가 높아 선뜻 선택하기 힘들었다. 가격대를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로 설정하니 알파스캔과 크로스오버 제품으로 압축되었다.

최종적으로 구매한 것은 알파스캔의 U2804. 그리고 이 제품에 만족해서 하나더 구매한 것이 10만원 정도 더 비싼 U2814 제품이다. 이 제품들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잠깐하려고 한다.

일단 내가 외부모니터를 사용하게 된 배경은 그저 레티나화면을 지원하는 높은 해상도의 큰 화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게임, 디자인 등 다른 용도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또한 그런 용도로 사용하게 될 일은 당장은 없다. 그런 관점에서 이 제품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만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처음 U2804 모델을 구매한 후 모니터가 켜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분명히 외부모니터가 연결되어 있는 것은 맞는데 화면이 켜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AS를 요청했고 기사분이 모니터가 있는 사무실로 방문했다. 웃기는 것은 기사분이 왔을 때는 전혀 문제 없이 켜지는 것이다. 그래서 화면이 켜지는 문제는 해결되었는데 당초에 동봉된 HDMI 케이블이나 내가 프리스비에서 구매한 HDMI 케이블을 연결하니 화면이 계속 지지직되는 것이다. 몇 번을 뺏다 꽂았다 해도 똑 같았다. 그래서 다시 알파스캔 상담실로 전화했더니 DP to MiniDP 케이블을 보내주었다. 이 케이블을 연결한 후 지지직 되는 현상이 사라졌다. 그 이후에는 U2804에 대해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집에서도 대형화면을 쓰기 위해 이번에는 신제품인 U2814로 구매했다. 이 제품은 HDMI케이블이나 DP to MiniDP케이블이나 도저히 적절한 해상도가 나오지 않았다. 2804의 경우 DP to MiniDP케이블을 연결하면 디스플레이설정에서 1920X1080이 자동으로 잡히고, 깨끗한 화질과 적당한 크기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2814의 경우에는 케이블을 이것 저것 다 연결해도 아예 저 해상도 선택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SwitchResX라는 앱을 사용해서 해상도를 설정해 봐도 화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알파스캔 상담실로 전화를 여러번하고 그랬지만 결국에는 방문AS를 받는 수 밖에 없었다. 방문예약을 하고 난 후 다시 연결해 보니 어렵쇼! 1920X1080해상도가 자동으로 잡히지 않는가! 게다가 2804의 경우 HDMI 케이블을 연결해도 깨끗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알파스캔이 윈도우용으로 만들어지고 테스트된 제품이라 윈도우에서는 이런 문제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맥OS에서는 서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나 보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 이런 문제로 급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고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일을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저절로 문제가 해결된 것 같다. 아무튼 비록 글로벌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알파스캔 같은 회사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