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개조에 대한 꿈

욕실에야 관련 제품 – 비누, 치약, 수건 등이 있으면 되겠지만,

볼 일 보러 오면 좀 오래 머무르는 제게는 노트북이나 책을 얹을 수 있는 작은 선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노트북을 가지고 변기에 앉아 이 글을 적고 있답니다.

욕실이 작으니까 전면의 벽에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선반이 있으면 이럴 때 펴서 좀 편하게 글도 적고 책도 읽을 수 있겠지요.

제가 원래 볼 일을 좀 오래 보는 편이라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아들도 비슷해서 욕실에서 책 보는 것이 습관입니다.

그래서 욕실 문 옆에 보면 작은 서랍장(문이 안 달려 뚫어진 것)이 있는데

그기에는 만화책이나 뭐 애들 보는 책들이 쌓여져 있습니다.

문제는 욕탕에서도 책을 본다는 거이지요.

아마 아들녀석은 욕탕위에 로보트 팔이 하나 달려서 책을 잡아주고 페이지도 자동으로 넘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그리 멀지 않아 쉽게 실현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제가 나중에 집을 하나 구입하게 되면 욕실에 모니터를 설치할 지도 모르니까요.

터치로 화면 전환시키던지 리모콘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글도 읽고 신문도 보고 하겠지요.

욕실에 TV 설치 해 놓은 집(또는 호텔)은 종종 영화나 잡지에서 봤습니다만

그정도로 큰 집이 아니더라도 좀 신경만 쓰면 훌륭한 욕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