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한 소개글 : 이 세상의 철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실험 100가지를 담은 책. 철학, 영화, 소설 등 다양한 텍스트에서 끄집어낸 시나리오와 저자가 만든 가상의 시나리오를 이용해 가치판단을 내리기 힘든 철학적 숙제를 독자들에게 던진다. 물론 저자 나름의 견해도 제시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논쟁에 불을 지피기 위한 수단일 뿐, 윤리적으로나 의미론적으로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내리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불멸의 묘약, 클론 소동, 쌍둥이 지구 등 저자의 상상 속에서 탄생한 흥미로운 시나리오들은 다양한 철학적 논쟁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대중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링크 : http://www.yes24.com/24/goods/2374091>
서점에서 지난 토요일에 이 책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이란 책 2권을 샀습니다.
우선 이 책에 대한 느낌을 말하자면 “흥미롭다”라는 것인데, 흥미롭다라고 표현한 것은 이 저자의 시도가 제 사고체계에 파문을 일으키는 단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요즈음은 머리를 별로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지적 생활과 거리가 먼 일상이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하면서도 하루 하루 매너리즘에 빠진 것 처럼 무기력한 나날이 이어갔더랬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보고서는 이 저자처럼 스스로 답을 할 수 없는 주제라 할지라도, 문제 자체를 던질 수 있다는 것도 지적인 활동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이 책의 저자인 줄리언 바지니씨가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저도 대학초년생일 때에는 타임머쉰이 가능하기 위한 전제로서의 시간의 속성, 뭐 이런 주제를 가지고 혼자 낑낑댔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철학을 모르면 지식인 행세를 할 수 없다는 일종의 강박관념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온갖 현상에 대한 호기심때문이었는지 잘 판단은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저로서는 이 책에 대한 윗 책소개 글은 좀 부족한 면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독자마다 달리 받아들이겠지만, 저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글의 전개과정, 전체 구도 등을 생각하면 얻을 것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백하자면, 책의 내용은 아직 다 못 읽었습니다…철학 책을 보면 돌 씹는 느낌이 드는 직장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