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향에 와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랑 제일 친한 친구입니다.
아내랑 둘째 딸과 함께 나왔더군요. 저도 애들 다 데리고 나갔지요.
애들은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서먹서먹해 하더니 거의 헤어질 때가 되어서야 그 서먹함이 좀 가신 모양이더군요.
결국 딸아이는 제 친구집에 놀러 갔습니다.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오래된 친구 만나는 즐거움이 참으로 큽니다.
아무런 사심이나, 경계심없이 있는 그대로 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런 친구를 일년에 많아야 한 두번 정도밖에 못만난다는 현실입니다.
직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아무래도 고향에 갈 때나 또는 서로 휴가 일정을 맞춰 놀러갈 때 만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런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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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에 와서 통계를 보니 새 글 안 올리는 날에도 몇 분은 방문해 주시는군요.
랜덤하게 오신 건지 아니면 저를 알고 오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저를 아시는 분이시면(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리플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주 반가울 것입니다.
그럼 좋은 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