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잘하기

오늘 아침 갑자기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이 뭘까?라는 의문이 떠 올랐답니다.

물론 열심히 하면 되겠지만, “열심히”라는 부분이 너무 모호한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수험생이었을 때에도 어떤 과목을 공부하기 전에, 그 공부방법론을 먼저 찾아보곤 했더랬습니다. 그것이 ‘제대로’ 공부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방법론을 익히게 되면 공부내용이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되고, 내용과 내용이 서로 연관을 맺게 되어 진정으로 어떤 내용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게 된다고 믿는답니다.

직장생활을 잘 하는 ‘방법론’에 대해 서점에 가 보니 관련된 책들이 제법 많이 보이더군요.

심지어 역설적으로 직장에서 왕따가 되는 방법까지도 자세히 설명된 책도 있고요.

그런 책들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가장 먼저 자신에 대해 돌이켜 보고, 나름대로의 직장생활에 대한 철학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런 내용도 아마 그런 책에 다 언급이 되어 있을 듯 하기도 합니다 ^^;;).

여기서 철학이란 사전적 의미라기 보다는 신념, 목표, 뭐 이런 뜻으로 사용한 용어입니다.

저는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이 직장생활에서 항상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이 목표는 제가 ‘자존심’을 중요시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쓸모있다라는 것은 능력 뿐만 아니라 업무태도, 대인관계 등에서도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승진이 늦어질 때, 물론 기분은 안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제게는 승진이 늦는 것 때문에 크게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습니다(사실 크게 늦은 것은 아니고 동기들 보다 몇 달 늦은 때는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행정고시에 합격한 것도 동기들 보다는 좀 늦네요 ^^).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제가 쓸모없다라는 느낌이 들 때 입니다. 제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할 때에 심한 자괴감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제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더랬습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타고난 천성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지만,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크게 문제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때때로 제 혼자만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없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는 습관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주제로 글을 쓰다 보면 책 한권은 쓸 수 있겠네요 ^^

생각나는 대로 자신을 돌이켜보고 다시 추스리기 위해 종종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