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장인어른 생신이 언제지? 하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확인해 보니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이더군요. 장인어른이 여행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시기 때문에 뵙기 어려워 이 기회에 내려가서 뵈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곧바로 애들 준비시키고, 집에 있던 처음처럼 2박스 차에 싣고 전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시간이 오후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신갈분기점부터 평택 정도까지 밀린 것 외에는 별로 복잡하지 않은 편이더군요. 그런데 중간 중간 소나기가 내려 운전할 때 조심해야 했답니다.
저녁은 ‘고궁’이란 곳에서 했습니다. 전통식 불고기가 맛있더군요. 물론 그 집이 내세우는 것은 비빔밥이고, 2층에는 비빔밥박물관까지 있었습니다만, 비빔밥은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오히려 전주 우체국 옆의 비빔밥집(갑자기 상호가 생각이 안나는군요)이 더 맛있었답니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뜻은 아니고요 ^^. 너무 바쁜 탓인지 서비스는 별로 좋다는 느낌이 안 들더군요.
밤에는 에어콘을 꺼도 시원해서 잠을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에는 빈둥빈둥 대면서 시간 보내다 오후에 출발했는데, 의외로 천안 부근만 좀 복잡했을 뿐 편하게 집까지 올 수 있었답니다.
이래 저래 교회 다니기가 쉽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