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인철(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출판: (주)북이십일 21세기 북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살까 말까 하면서 망설이다가 최근에서야 결국 사고 말았습니다. 망설였던 이유는 제가 주로 관심을 갖는 분야가 아니었던 것 때문이었고, 사고 싶었던 이유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우리 삶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 대한 것이라는 점과, 서술 방식이 이해하기 쉬워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그 주제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 여러 소재들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용에 대해 아쉬운 점은 별로 없습니다만(그런 점을 발견할 정도로 제가 고수도 아니고 말이지요 ^^) 책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했으면 하는 점이 있습니다. 기왕 프레임을 표현할 것이라면, 좀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메세지 전달력이 강한 디자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저로서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의 한 구절을 인용하겠습니다.
“건물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그 창만큼의 세상을 보게 되듯이, 우리도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되는 세상만을 볼 뿐이다(7쪽)”
어떤 관점을 가질 때에 자기가 어디로 창을 내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력있게 표현하는 구절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을 읽으면서 외국 영화에서 CEO이든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당이든 주로 건물 꼭대기에 사방이 트인 곳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나름대로 큰 프레임을 갖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가능하겠구나…(물론 실제 이유는 좀 다를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만 ^^)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답니다.
자, 그럼 우리 모두 이 책을 읽고 자기의 Frame을 한번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