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Mini 2133

c01368683-2-2008-12-15-10-00.jpg한달 전에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구매한 HP의 넷북 2133 모델입니다.

원래 인터넷으로 가격비교 검색한 다음 구매하는데, 진열장에 붙여 놓은 가격이 너무 높아서 순간적으로 당황했더랬답니다. 제가 알고 있을 때에는 69만원 정도였는데, 가격표는 80만원대…

당연히 깍긴 했지만, 환율상승때문에 가격이 올랐으려니 하면서 조금 깍았는데, 나중에 확인 해 보니 역시 몇 만원 더 비싸게 샀더군요. 게다가 XP로 다운그레이드하려고 외장 ODD까지 하나 산 것이 제대로 작동도 되지 않고…

암튼 서초 국제전자센터에 대해 이미지 버린 계기가 된 제품이랍니다.

이 제품은 초기에 윈도우비스타 홈 버전이 깔려 있는데, 워낙 소음과 발열이 심하더군요. 검색에서도 그 부분이 지적되길래 그래도 설마 했는데, 제가 이때까지 소장한 어느 제품보다 더 심하더군요. 좀 과장하자면 옆에서 용접하는 듯한 소리…발열도 마찬가지고요. 아무리 디자인이 좋기로서니 이래서야 못 쓰겠구나…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제대로 돌아가는 외장 ODD 하나 샀습니다.dvsm-p58u2-200-2-2008-12-15-10-00.jpg

오른쪽 사진의 BUFFALO DVD Multi 외장형이랍니다.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코엑스몰의 LINKO에서 샀지요. 물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 보다는 좀 비싸겠지만, 생각날 때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크게 비합리적인 소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버팔로 외장형을 2133에 연결하니 XP가 바로 설치되더군요. 물론 미리 필요한 XP용 드라이버는 따로 받아 놓았었고요.

XP로 다운그레이드한 후 발열과 소음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못 쓰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쓸만하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답니다.

물론 솔직히 이 제품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 답이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제가 지금 메인으로 사용하는 ThinkPad X61T도 가볍고 성능도 좋아 휴대하는데에 무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Palm PDA도 3대(M505, T2, TX – 현재 TX는 갖고 다니고 다른 2대는 서랍…^^::)이고, 휴대폰도 미라지폰이라 일정관리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문서작성 등 업무와 관련된 것은 61T로 충분하고…

그래도 작고 예뻐서 좀 더 꾸며주기로 맘 먹었었지요. 제가 원래 노트북 파우치나 스킨이나..뭐 이런 것은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2133은 꾸미면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죽 케이스를 하나 찾아 보았습니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PDair 가죽 케이스..

pdair-2-2008-12-15-10-00.jpg이 케이스를 입혀 놓으면 마치 바인드 다이어리 같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손에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손수 차를 몰고 다니기 때문에…해당이 없지요.

그래서 이렇게 케이스를 입혀 놓은 상태로 제 사무실 책상위에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전자제품 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현재 막강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T-옴니아의 유혹에도 끄떡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