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럴 바에는 iMac을 사지 말 것을…하는 후회도 좀 있습니다.
15인치이다 보니 화면크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써야 할 일은 없습니다.
제일 처음 한 일은 Bootcamp로 윈도우7을 설치한 일이었습니다만, 시간이 갈 수록 윈도우로 부팅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무실에 제가 들고 다니던 ThinkPad X61T를 아예 고정으로 놔두었기 때문에 업무는 거의 X61T를 이용해서 하고 있습니다. Page에서 작성한 문서를 Word에서 어느 정도로 읽어 들일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업무도 Mac으로 처리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과 명품스러운 외관때문에 오히려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더욱이 자칭 파워유저로서 조물딱거릴 여지가 없는 애플보다는 아범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유저’로서는 편한 것이 좋아지네요. 그리고 소득수준이 역시 나이가 들 수록 쬐끔 높아지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도 하고요. ^^
며칠 전에 미국에서 출장 온 법무실장이 갖고 온 iPad를 보았는데, 정말 제대로 활용하더군요. 좀 늦게 살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피해 갈 수는 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팟터치가 나름 한계가 있지만, 엄청난 양질의 컨텐츠를 손안에 가져올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iPad를 보니 이제는 스티브 잡스가 새로운 문화소비형태를 창조해 나간다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애플! 이제 제품 그만 만들게나! 이러다 파산하겠오! ^^;;
조만간 제가 맥북에서 사용할 필수어플 정리해서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