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Academic Reading and Study Skills for International Students
저 자 : Lisa Rosenthal, Susan Blake Rowland
출판사, 출판연도: Prentice-Hall, Inc. 1986
이 책은 제가 외무고시 2차 시험치러 서울 갔다가 교보에 들러 구입한 것입니다.
시험 치기 전에 책을 사서 공부해야 하는데 꼭 시험치고 나면 책이 사고싶으니 문제였지요.
그 버릇은 잘 고쳐지지 않더군요.
항상 시험끝나는 날 저녁에 공부 제일 많이 합니다.
시험 문제 다시 찾아보고 점수 몇 점 나왔나 보려고 말입니다.
그건 고시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1차 합격은 좀 쉬웠나 봅니다(당시에는 기출문제에서 문제만 변형되고
쟁점은 거의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 책을 사고 나서 공부 방법론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유학생을 위한 공부방법론입니다.
그래서 심리학, 물리학, 정치학, 생물학, 경영학, 인류학 등 각 기초과목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서관에서 자료 찾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있고요.
그 중 Reading Skill은 저자들이 개발한 방법은 아니고
Dr. Francis P.Robinson이란 분이 발전시켰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이 독서법의 이름은 “SQ3R”입니다.
1. Survey:
To survey means to glance over the assigned book preface, table of contents, glossary, and then each chapter by reading the title, headings, and subheadings, and by skimming the review and summary sections(if the chapter contains these). Also notice any photographs, diagrams, charts, or cartoons. This process will give you a general idea of what the book is about.
2. Question:
To question means to take each title, heading, and subheading and turn each one into a question. These questions will be answered as you read the chapter and will serve as guides in your readings.
3. Read:
To read means to read the chapter, keeping in mind the questions you formulated in step 2.
4. Recite:
To recite means to say to yourself (or write down) the answers to the questions you formulated in step 2.
5. Review:
To review means to go back over the process. Reread the headings and subheadings and the questions you have formed from these; reread or say to yourself your answers to these questions.
이 독서법을 각 과목별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책 내용을 숙독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중 특히 2번 항목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왜냐하면 질문을 던지게 되면 답이 무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즉
사고를 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책은 제목이 거의 질문형태로 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예컨대, 민법의 법원이라는 항목이 있다면
소제목으로 법원의 의의, 법원의 종류 등이 보이지 법원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은 잘 쓰지 않고 오히려 본문에 가야 그런 질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요. 심지어 그런 질문조차 던지지 않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지요. 다만 암기하려 들기 쉽습니다.
후발성장국가로서는 특정 지식을 암기하고, 습득해서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했었겠지요.
저임금 숙련공이 필요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숙련공만으로는 국가경쟁력이 커지지 않는 시기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에서도 개인의 창의를 중시한다고 한 지 오래 되었는 것 같은데,
요즘 학교를 보면 그게 아닌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너무 큰 주제로 나아가는 것 같아 여기서 중단해야 겠습니다.
(교육현실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열이 오르기 때문에 건강상…)
아무튼, 결론적으로 SQ3R을 학습할 때에 활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되더란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족을 붙이면 제발 책 쓸 때에 제목 좀 편하게 달아주면 안 될까요?
(예: Reading Skill에 대해 들어보셨어요? 또는 Reading Skill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