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cket List

 

e18487e185a5e1848fe185b5e186bae18485e185b5e18489e185b3e18490e185b3-2008-05-5-00-54.jpg어제 저녁 10시에 평촌역 근처 키넥스10에서 가족들 모두 같이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제”라고 하니 좀 어색하긴 합니다만, 이 글을 적는 시간이 자정을 지나 46분이 되었으니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애들이 좋아할 영화를 고르려고 했는데, 선택의 폭이 크지는 않더군요. 그나마 애들 보는 영화는 이미 다 봤다고 하니 그나마 12세 이상 관람가 중에서 이 영화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실 저나 집사람이 보고 싶기도 했고, 큰 애는 드라마를 좋아하니 별 문제는 없는데, 막내가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아 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영화 끝날 때까지 잘 보더군요.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만의 대화보다는 세계 각국의 유명한 장소, 특히 사파리에서 야생동물이 뛰어 다니는 모습이 나와 관심을 끌었나 봅니다.

제게는, 자기가 죽을 때를 안다는 것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하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는 영화였답니다. 자칫 지겨울 수도 있는 주제에 대해 연기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잔잔히 얘기를 풀어가는 재미도 있었고요. 암튼 가족이 모두 볼 수 있는 영화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