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금 얼리 어답터 성향이 있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지만, 솔직히 그렇게 얼리 어답터라고 하기는 부족합니다.
그저 “생산성 향상”이라는 구호아래 새로운 전자제품이 나오면 눈이 쏠리는 것일 뿐, 새롭다는 이유로 남보다 먼저 써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중고로 다시 파는 것은 성격상 못하기 때문에 얼리 어답터가 되는 것은 자금조달의 한계도 있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제 노트북이 바로 ThinkPad X60 Tablet 기종인데, 상판의 모니터 하단에는 “lenovo X60″으로 적혀져 있고 하판의 키보드 하단에는 IBM ThinkPad 로고가 새겨져 있네요. 아마 IBM 로고에 대한 사용권이 있는 시기에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레노보와 IBM이 혼용되고 있나 봅니다.
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양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장단점에 대한 얘기도 노트북 사용자 인터넷카페 같은 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제 얘기를 적자면, 사진에서와 같이 상판이 회전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있습니다.
업무상 남들 앞에서 노트북을 펼쳐야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뽀대 자랑은 하기 힘들지만, 어쩌다 한번씩 뽐내 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타블렛 기능! 이게 좀 문제인데, 솔직히 타블렛 기능 제대로 못 써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가 타블렛 기능인데 이 기능을 못 써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것이지요.
타블렛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OneNote까지 구매했는데, 막상 전자펜을 들고 모니터에 끄적거리기 보다는 볼펜으로 종이에 끄적거리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에 굳이 타블렛을 사용할 일이 없다는………..것이 제 현실이랍니다..-.-
여기에다 울트라베이스, DVD-RW까지 장착하고 메모리도 1G 더 올리는 바람에 제법 돈이 들었으니 본전은 빼야겠지요? ^^;;
그래도 가볍고 한번씩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 넘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답니다.
게다가 제 휴대폰도 터치폰이고, 아이팟 터치, 팜TX 모두 터치라 노트북도 터치 스크린이어야 구색을 모두 갖추는 것이 되겠지요!